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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그라운드 사이
입력 2014-07-04 13:35 
우천으로 인한 56분간의 경기 개시지연 동안 캠든야드 오리올파크를 뒤덮은 방수시트. 내야는 물론이고 외야 일부까지 넉넉하게 펼쳐진 채 빗물과 맞서고 있다. [사진(미국 볼티모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마이너리그 야구 영화의 진리, ‘19번째 남자 속 ‘머리 나쁜 투수 에비 누크 라루쉬가 야구에 대해 들려준 가장 스마트한 정리. 가끔은 이기고, 가끔은 지고, 가끔은 비가 온다.”
‘비가 오는 가끔이 될 뻔 했던 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은 한시간의 기다림과 캠든야드 오리올파크의 듬직한 방수시트 활약 덕분에 홈팀 볼티모어의 이기는 가끔, 텍사스의 지는 가끔이 됐다.
다르빗슈(텍사스)의 마운드는 비와 함께 사라졌지만, 물먹은 그라운드 위 실책은 없었고 텍사스 추신수는 시즌 8호 홈런을 날렸으며 양팀 각 1개씩 더블플레이도 성공했다.

4일(한국시간) 우천 경기 개시 지연 동안 오리올파크의 볼티모어 홈팬들이 우산을 쓴 채 야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미국 볼티모어)=AFPBBNews=News1]

빗속에서도 오매불망 야구를 기다리는 ‘마니아 삼대(?). 비가 쏟아지는 스탠드에서 관중들이 우비로 온몸을 감싼채 경기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월25일 플로리다 포트샬럿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렸던 보스턴 레드삭스-템파베이 레이스전 우천 개시 지연중. [사진(미국 포트샬럿)=AFPBBNews=News1]

[chicle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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