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증시, 추가 반등 시도에 무게 실려…"중요 분기점 진입"
입력 2014-07-04 08:38 
우리투자증권은 4일 여전히 우호적인 증시의 주변 여건들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날 박성훈 우리투자증권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와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날 코스피는 2010선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하지만 6월초 이후 주가 조정을 통해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우호적인 선진국의 통화정책과 글로벌 리스크 완화무드 속에 위험자산 특히 신흥국 증시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단기 추세선인 20일선을 회복하는 글로벌 증시의 비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판단을 뒷받침해준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투자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수대별 주요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에서도 시장 센티먼트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대별로 주요 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을 살펴본 결과 2000선 위에서 올해 외국인의 일평균 순매수 금액은 지난 2013년 이전보다 43% 증가했다. 국내 기관 중 연기금과 보험과 같은 밸류투자자들의 일평균 순매수 금액도 이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코스피 시장 내 대형주의 대차거래잔고가 지난 4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최근 들어선 중소형주로 그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지수대별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1980~2020선을 상향돌파할 경우 매물대가 크게 약화되며 지수의 상승탄력이 강화될 수 있는 구간으로 다가서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경기민감주(낙폭과다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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