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번 테임즈·5번 이호준, NC 중심을 잡다
입력 2014-07-04 07:03  | 수정 2014-07-04 07:07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호준(38)과 에릭 테임즈(28)가 NC 다이노스의 중심 타선에서 힘을 내고 있다. 타순 변경 후 NC의 공격력은 더욱 강해졌다.
NC는 4일 현재 42승29패 승률 5할9푼2리로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5경기 차다.
NC의 장점 중 하나는 나성범(25), 테임즈,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강하다는 점이다. 세 선수 모두 장타력은 물론이고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4일 현재 나성범이 타율 3할5푼1리 17홈런 59타점, 테임즈가 타율 3할3푼2리 20홈런 65타점, 이호준이 타율 2할7푼5리 14홈런 53타점을 마크 중이다. 세 선수 모두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NC의 중심 타선은 지난 6월14일 이후 변화를 가졌다. 이전까지 4번을 치던 이호준과 5번 테임즈가 자리를 맞바꿨다. 당시 장염으로 고생하던 이호준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한 김경문 NC 감독의 배려였다.
테임즈와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탄탄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주루 플레이를 보유하고 있는 테임즈가 주자로 나서고 이호준이 그 뒤에 서게 되자 NC의 공격력은 더욱 강해졌다. 이호준에게 더 많은 타점 기회가 찾아왔다.
또한 NC는 테이블세터와 3번 나성범의 출루율이 높은 팀이다. 정교한 타격을 보여주는 테임즈가 4번에 위치함에 따라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득점권타율 3할6푼7리를 기록 중인 테임즈의 장점을 살리게 된 것이다.
6월14일 이후 테임즈는 15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15타점 3홈런, 이호준은 14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11타점 3홈런을 마크 중이다.
이호준은 지난 시즌 전 경기를 4번 타자로 나섰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이호준은 NC의 중심이다. 김경문 감독은 타순 변화에 대해 조심스러웠고 선수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호준이 좋을 쪽으로 생각해주기를 바랐다.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시하는 주장 이호준은 김 감독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