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정상 "위안부 문제 공동 연구하자"
입력 2014-07-04 07:00  | 수정 2014-07-04 08:25
【 앵커멘트 】
한·중 두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국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동 연구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회담의 관심사는 북핵 문제 뿐 아니라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얼마나 이뤄지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양국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이 문제가 정식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 역사 인식과 관련된 문제는 다뤄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이 오갔는지는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먼저 일본의 군사 대국화와 역사인식 문제를 언급할 경우 아베 정부를 자극해 동북아에 긴장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자위권을 지지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우리가 이를 비판하고 나선다면 미국과 각을 세우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 CCTV는 시진핑 주석이 항일전쟁 승리와 광복 70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하는 행사를 열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중 양국 정상회담 공동성명 부속서에 "위안부 문제 관련 자료의 공동연구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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