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은 3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5곳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동산은 청초밭영농조합법인, 일출영농조합법인, 남녘수산, 청초밭영농조합법인 공동대표를 맡은 A씨의 회사, 구원파 모 간부가 각각 소유자로 돼 있다. 청초밭영농조합법인과 일출영농조합법인, 남녘수산 등 3곳은 이미 알려졌으나 나머지 2곳은 이번 검찰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검찰은 새로 확인된 부동산 2곳의 규모와 위치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제주지검은 이들 부동산의 규모와 법인 설립배경을 비롯해 사업내용, 매출액 규모, 직원과 마음주민들의 진술 등을 지난 5월께 대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검에 대검에 보고한 부동산 5곳 외에도 유 전 회장의 처남 권오균씨(64)가 대표를 맡은 '트라이곤코리아'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4450㎡에 달하는 부동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유 전 회장의 은닉재산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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