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 세월호 유가족에 막말 논란…"유가족이면 가만히 좀 있어라"
입력 2014-07-03 16:22  | 수정 2014-07-04 20:11

'조원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2일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야당과의 다툼을 말리는 유가족에게 "유가족이면 좀 가만이 있어라"라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청와대와 해경의 녹취록과 관련해 박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하자 조 의원은 "왜 자꾸 같은 녹취록을 갖고 대통령을 공격하느냐"며 "이런 식이면 회의를 못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과 야당 의원들의 언쟁을 지켜보고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싸우지 마라. 나갈 거면 그냥 나가라"고 항의했다.
이에 조 의원은 유가족에게 삿대질을 하며 "당신 누구야?"라고 소리쳤고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라"고 언성을 높였다.

야당 의원들이 유가족들을 진정시킨 후 심재철 위원장이 "속기록을 확인해보겠다"고 말하면서 소동은 일단락됐다.
한편 조원진 의원 공식사이트에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써있어 그의 언행불일치 모습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조원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원진, 제대로 조사가 될지 의문" "조원진, 사실인가?" "조원진, 언행불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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