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잠시 뒤 한·중 정상회담…FTA 등 집중 논의
입력 2014-07-03 16:08  | 수정 2014-07-03 17:14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 일정으로 오늘 한국을 국빈방문했습니다.
잠시 뒤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경제협력까지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인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멘트 】
시 주석 청와대에 도착했습니까?

【 기자 】
시진핑 중국 주석은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잠시 후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이곳 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 주석 내외는 오늘 정오쯤,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펑 여사와 팔짱을 낀 채 비행기에서 내린 시 주석은 영접 나온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주중 대사 등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시 주석은 청와대 공식환영식에 이어 바로 박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 앵커멘트 】
시 주석의 이번 방한 형식이 파격적이다. 이런 말을 하는데 왜 그런 거죠?

【 기자 】
시 주석의 전임자 후진타오를 비롯해 역대 중국 최고 지도자들은 항상 한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해 왔습니다.

그런데 시 주석은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겁니다.

또, 시 주석이 취임 후 순방을 갈 때는 꼭 여러 나라를 묶어서 떠났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단 한 곳만 방문합니다.

그만큼 한국과의 관계 강화 의지가 상당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외교 당국자 설명입니다.

【 앵커멘트 】
이 기자, 무엇보다 관심은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무슨 얘기를 할까인데요. 전해지는 것들이 있습니까?

【 기자 】
우선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와 일본의 군사대국화 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특히, 북핵 문제가 관심인데요.

우리 정부는 '북한 핵 반대'라고 명확하게 담고 싶어 하지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용어를 여전히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분야에서는 한·중 FTA 조기 타결을 위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과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시 주석과 함께 방한하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어떤 일정을 보내게 됩니까?

【 기자 】
네, 중국의 국민 가수 출신인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은 세련된 외모와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죠.

펑 여사는 일단 공식 환영식과 기념 촬영까지는 시 주석과 함께하고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약 2시간 동안에는 별도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서울 시내 한 고궁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계획인데요.

여기에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수행하며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대행 역할을 맡게 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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