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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부회장, “2015 아시안컵까지 홍명보 재신임”
입력 2014-07-03 10:39  | 수정 2014-07-03 18:50
사진(서울 신문로)=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김원익 기자] 2015아시안컵까지 홍명보 감독을 재신임한다.”
홍명보 감독이 유임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 대한 재신임을 발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서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홍 감독은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축구협회의 설득에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브라질로 떠났지만 좋지 않은 성적을 가지고 와 머리 숙여 깊게 사과한다.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허 부회장은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태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홍 감독을 계속 지지하고 신뢰하기로 결정했다”며 유임 결정을 발표했다.
허 부회장은 이어 이미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전 직후 황보과 기술위원장을 만나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이어 정몽규 회장님과 면담서도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협회는 홍 감독의 사퇴의사를 만류했다”면서 협회는 이번 월드컵 결과에 대하여 이번 월드컵 준비를 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던 1년이라는 시간을 홍감독에게 부여한 협회의 책임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렸고,
월드컵 결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아시안컵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달라고 설득했다”며 재신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허 부회장은 여기 계신 더 많은 기자들과 많은 국민들에게 홍 감독이 선수로서 또한 감독으로서의 발자취와 국민에게 선사한 기쁨을 잘 아시리라 믿는다”면서 비록 월드컵에서 실패를 했지만 브라질에서의 이 실패를 교훈 삼아 홍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여러 비난과 질책을 마음에 새기고 한국 축구가 진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 감독은 2015년 아시안컵까지의 애초의 임기를 유지하게 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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