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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큰 고비 없이 순항하는 이유
입력 2014-07-02 07:04  | 수정 2014-07-02 07:09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위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큰 고비를 맞지 않으며 순항하고 있다. 개인의 컨디션에는 기복이 있을 수 있겠지만 팀 전체로 봤을 때는 그렇지 않다. 꾸준함은 NC의 경쟁력이다.
NC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나온 김태군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시즌 최다인 4연패 중이던 NC는 연패를 끊으며 7월의 시작을 가벼운 마음으로 하게 됐다. 팀으로 봤을 때 의미 있는 승리였다.
128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보면 어느 팀이든 몇 번 씩의 고비를 맞게 된다. 시즌 초반부터 거침없이 달리고 있는 NC 역시 언제 고비가 찾아올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고비는 없었다.
개인이 아닌 원 팀으로서의 NC는 강하다. 선수층이 두터워진 NC는 주전 선수 중 부상자가 나와도 팀 전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석훈은 6월 한달간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6리 6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팀에서는 나성범(3할5푼1리)에 이어 월간 타율 2위를 기록했다. 2루수인 지석훈은 손가락 부상으로 6월4일부터 14일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박민우의 대체자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이종욱은 6월 한 달간 타율 3할 12타점 12득점으로 테이블세터로서 제 몫을 다해줬다. 이렇듯 NC에는 서로의 빈 자리를 채워줄 선수들이 많이 있다. 장기 레이스에서 팀 전력에 큰 차이가 없는 이유다.

NC 팀 내 분위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NC는 연승이나 연패 중에도 팀 분위기에 큰 변화가 없다. 일정하다. 들뜨지 않고 야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런 점은 상위권에 있는 NC에 도움이 되고 있다.
마운드가 탄탄한 점도 NC의 전력이 꾸준한 이유다. NC 투수진은 6월1일부터 치른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7을 마크 중이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점대를 기록 중이다.
선발들은 21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69를 마크했다. 선발 투수들은 평균 5⅓이닝을 책임져줬다. 불펜 역시 2승3패 9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투수력과 타력은 물론 팀 분위기까지 일정하다. NC가 반환점을 돈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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