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철강·유틸리티·레저…포트폴리오에 담아라
입력 2014-07-01 17:15  | 수정 2014-07-01 22:10
■ 증권사 7월 추천종목
오는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시즌(실적 발표)'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7월 증시 투자는 철저히 실적 개선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할 전망이다. 2분기는 원화 강세에 세월호 참사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실적이 예상되지만, 철강ㆍ유틸리티ㆍ레저 업종 등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들은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매일경제신문이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동양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7월 모델포트폴리오(MPㆍ추천종목 바스켓)를 분석한 결과, 7월에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 종목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김승현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대부분 업종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재차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만 철강ㆍ상사 등 일부 업종은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이어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철강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증권사가 철강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중국 경기가 2분기를 기점으로 최근 회복세를 조금씩 나타내면서 중국과 산업 연관성이 큰 철강 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철강 업종에서 개별 종목으로는 고려아연이 가장 많이 추천됐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고려아연에 대해 "아연 가격 상승이 실적에 긍정적이고, 특히 2016년부터 대규모 증설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점이 이제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건설ㆍ증권ㆍ은행 업종 등이 증권사들의 복수 추천을 받은 가운데, 특히 유틸리티와 레저 업종이 7월에 복수 추천 업종으로 처음 꼽혀 주목할 만하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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