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반기 수출 사상최대…203억 달러 흑자
입력 2014-07-01 13:26 

상반기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6월 수출액이 2835억69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따지면 21억 3000만 달러인데 지난해보다 4.5% 늘어나면서 역시 사상최대치다. 휴대폰 12.7%, 반도체 10.6%, 철강 7.2%, 선박 6.6%, 자동차 4.1% 등의 업종 수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11.7%) 미국(8.2%) 등 선진국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중국 수요둔화가 눈에 띄고 있는 석유화학업종과 판매단가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LCD 수출이 각각 1.6%와 8.3%씩 감소했다. 중국과 일본 수출이 각각 5.4%, 0.1% 하락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 향상에 중소.중견기업의 선전이 크게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1∼4월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8.2%를, 대기업은 1.0%를 기록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2.8%에서 올해 1∼4월에는 33.7%로 올랐다. 6월 수출액은 478억3600만 달러, 수입액은 42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작년보다 2.5%와 4.5%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라 글로벌 교역이 증가하면서 선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이 대외수출을 회복할지가 불확실하고 원화 절상이나 이라크 사태 등의 위협 요인이 남아 있어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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