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영화愛人] 환상의 화음으로 최고의 시너지를…프레인 TPC
입력 2014-07-01 13:00 
사진=이현지 기자
한 영화가 개봉되기까지 많은 과정과 다양한 사람들을 거치게 된다. 영화감독을 시작으로 배우, 촬영감독, 제작진, 의상팀, 무술팀, 투자자, 배급사, 매니저, 홍보사 등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다해 제작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늘 영화가 개봉되면 배우 또는 감독만이 인터뷰를 통해 못 다한 이야기를 전하곤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숨은 이야기를 거침없이 파헤쳐본다. <편집자 주>


[MBN스타] 영화의 가치를 찾고, 영화의 본질을 알리고, 영화를 기억하게 하고, 영화를 갖고 싶게 한다.”

누구보다 ‘좋은 영화를 발굴하기 위해, ‘좋은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해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곳이 있다. 프레인TPC는 영화의 투자배급부터 마케팅, 제작까지. 프레인TPC는 모든 걸 도맡아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에게 ‘좋은 영화를 소개시켜주고 소중한 기억을 심어주고 있다.

한가지 이상의 일을 맡아 하나의 좋은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협업이 필요하다. 좋은 영화를 발굴하기 위해,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적화된 프레인 TPC에는 박정민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영화 총괄 이주연 부장, 배급담당 정윤홍 팀장이 화음을 맞추며 최강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Q. ‘프레인 TPC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회사가 생긴지는 13년이 됐다. 국내 1위, 아시아 7위의 국내 최대 종합홍보회사이다. 엔터테인먼트와 영화를 한지는 3년 정도가 됐다. 프레인 사명은 PR과 브레인의 합성어다.

Q. 2011부터 배급, 홍보 등 영화 사업을 시작했다. 그 배경을 설명해 달라.

A. 2011년 ‘50/50이 프레인의 첫 작품이다. 당시 외화를 공동 수입했고, 배급은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맡았다. 기존의 마케팅 방식이 아닌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를 알려주자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다. 가져가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는 매년 좋은 영화를 한편씩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가 크다. 현재 한국영화의 제작에 대한 것도 준비 중이다.

Q. ‘좋은 영화를 알려주자는 취지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가 궁금하다.

A. 양질의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자라는 것이다. 프레인은 배급하는 작품 중에서 결과보다는 내용, 과정에서의 가치가 들어가는 작품을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보통 관객이 영화를 보고나면 (영화가) 잊혀지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를 관객이 간직하고 기억하게 하는 문화의 가치도 굉장히 중요한 콘텐츠라 생각한다. 때문에 좋은 영화를 발굴해서 진심 어리게 전달하는 취지의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
사진=이현지 기자

Q. 프레인 TPC는 투자배급부터 홍보, 제작까지 영화산업 분야의 모든 걸 섭렵하고 있다. 그만큼 프레인 TPC만의 강점도 많겠다.

A. 우리 콘텐츠는 우리가 홍보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있는 회사들과는 정말 다르기도 하다. 프레인은 투자, 수입, 배급, 마케팅, 제작, 매니지먼트까지 모든 걸 할 수 있는 회사다. 우리만의 시스템을 구축해서 영화를 잘 소개 시켜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할 수 있다. 우리는 작품 수적으로보다는 질적인 면을 찾아서 관객들에게 보여주자는 점이 기본적인 마인드다. 편수가 적더라도 좀 더 좋은 영화와 세상에 나오기 힘들었던 영화를 소개해주는 점이 강점이다.

Q. 영화일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A. 박정민 대표(이하 박): 2000년 후반, 매니저로 시작해 2011년 9월에 프레인 TPC에 오게 됐다. 2011년 9월에 (프레인에) 왔는데 그때 영화가 ‘50/50이 있었다. 처음엔 본부장으로 있다가 재작년부터 대표를 하고 있다.

이주연 부장(이하 이): 2001년 수입사에서 시작해 홍보대행사, 투자사, 극장 등 다양한 곳에 갔다가 현재는 프레인에서 자리 잡고 꽃을 피우고 있다.

정윤홍 팀장(이하 정): 2000년도에 롯데시네마 시작해 2013년에 프레인으로 옮겼다. 당시 박 대표가 나에게 오라고 했는데 프레인에서 재밌게 일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하나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Q. 다양한 영화를 맡아오면서 특별히 애착 가는 작품이 있는가.

A. 박: 첫 작품인 ‘50/50이 가장 애정이 간다. 처음이기도하고 그때 당시에는 배급팀이 꾸려지기 전이라 배급도 의존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사연도 많았고 힘든 과정도 있었기 때문에 ‘50/50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 ‘노예12년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작품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 인생에서 기쁨과 어려움, 부담감 등이 있었지만 그걸 또 한 번에 날려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아마 식구 누구에게 물어봐도 두 작품을 언급할 것 같다. ‘50/50은 놀랐던 게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도 있고, 이렇게 영화를 소개할 수도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서 했던 작품 같다. ‘노예12년은 흥행에 목말라있었고, 흥행작이 너무 하고 싶었을 때 만났다.
사진=이현지 기자

Q. 영화의 매력이란 무엇일까.

A. 박: 영화는 감동이다. 표면적인 감동일 수도 있고 결과물로 보이는 감동이 있을 수도 있다. 또 영화산업과 매니지먼트에 걸쳐 있다 보니 작품을 만든 과정을 다 보고 알 수 있다. 그 안에서 오는 감동도 생긴다. 각기 다른 어떠한 감동과 메시지를 주는 게 바로 영화다.

정: 새로움이다. 극장에서 오랜 생활을 했었는데, 매주 개봉하는 영화가 최소 5편~15편까지 있더라. 그게 1년이면 엄청난 거다. 일단 매주 새로운 영화가 나오니 일주일이 지루하지가 않고, 기대와 설렘이 삶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성장이다. 책이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영화는 그런 영향을 더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기에 봤던 영화 한편이 그 사람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나도 영화일을 하면서 성장한 게 보이고 느껴졌다. 좋은 방향으로 성숙해지고 성장한 것 같다.

Q. 이주연 부장, 정윤홍 차장에 대해 자랑 한 번 해달라.

A. 박: 아주 훌륭한 분들이고, 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들이다. 정윤홍 차장은 롯데에서도 잘했지만 여기서 진가를 더 발휘하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배급맨이 아닌가 싶다. 부장도 마찬가지다. 어떤 장점을 꼽으라고 하기에는 장점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제일 큰 건 이 안에서 유기적이라는 것이다. 영화를 할 때 각자 일이 나눠져있다보니 불협화음이 생기고 잡음들이 생기기도 하는데, 우리 회사는 화음이 너무 잘 맞아 진행이 척척된다. 배급과 매니지먼트 사이에서 뭐가 있겠나 싶고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유기적으로 많은 것들이 생긴다. 작품에 때로 도움이 되고 아티스트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이런 점들이 유기적이다.

최준용 기자, 손진아 기자, 여수정 기자 jinaaa@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