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최장수 지사 김문수, 8년 도정 마무리한 곳이…
입력 2014-07-01 11:41 

가장 근본적인 나눔, 즐거운 나눔이 바로 따뜻한 한 끼를 나눠 먹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8년의 도정 마무리를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임기 마지막 날인 6월 30일 의정부시 가능역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며 8년간의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인 설난영 여사와 함께 가능역 한솥나눔 119 무료급식터를 찾은 200여명에게 일일이 밥과 반찬을 나눠주며 그동안 감사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기를 끝내는 소감을 묻는 도민들에게는 도민 여러분을 모시는 8년간 너무나 행복했다. 제게 주신 큰 사랑에 보답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조용히 임기를 마무리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중에 따라 퇴임사 등 퇴임식에 맞는 일정은 생략됐지만, 김 지사를 에워싼 일부 지지자들과 도민들은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 나라의 더 큰 일에 힘을 보태달라”며 펼침막을 들고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아쉬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의정부시 녹양동에 사는 신용호(67) 씨는 퇴임식 대신 의정부를 찾았다는 소리를 듣고 매우 인상 깊었다”며 4년 전에도 취임하며 여기서 배식봉사를 했다. 그만큼 경기북부를 챙겼다는 의미 아니겠나”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10년 7월 1일 취임식 대신 이곳에서 배식봉사를 하며 민선 5기 임기를 시작한 바 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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