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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알제리] ‘쉬얼레 연장골’ 독일, 알제리 꺾고 8강 진출
입력 2014-07-01 07:33  | 수정 2014-07-01 07:38
[독일-알제리] 안드레 쉬얼레가 연장 전반 골을 터뜨린 독일이 알제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독일이 연장 혈투 끝에 알제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연장 전반에 터진 안드레 쉬얼레의 골과 연장 후반 나온 메수트 외질의 쐐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에서만 3골이 나오는 난타전이었다. 경기 내내 독일과 알제리가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승리는 연장 집중력과 체력에서 앞선 독일이었다. 독일은 연장 전반 2분만에 쉬얼레가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연장 후반 막바지 외질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 자부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전반 초반은 알제리가 수비진을 두텁게 세운 가운데 독일이 압도적인 점유율 속에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더 위협적인 장면은 오히려 알제리가 만들었다. 첫 슈팅도 알제리였다. 알제리는 9분 엘 아라비 수다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슬리마니가 좌측 페널티박스 코너에서 왼발슛을 때렸으나 마누엘 노이어 독일 골키퍼에 틀어막혔다.
독일도 14분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슈바인슈타이거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역시 라이스 음볼리 알제리 골키퍼에 막혔다. 독일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장면이 곧이어 나왔다. 알제리는 17분 왼쪽 윙백 파우지 굴람의 스루패스를 슬리마니가 이어받아 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비록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단 몇 번의 터치만에 독일의 수비진을 무너뜨린 알제리의 효율적인 공격이 빛났다.
알제리는 1분 후 다시 굴람이 돌파 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슛을 때리며 독일의 골문을 노렸다.
독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외질이 크로스를 올렸고 뮐러가 헤딩슛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빗나갔다. 1분 후 독일은 외질이 다시 한 번 한 박자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다시 음볼리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독일은 전반 35분 뮐러의 헤딩슛이 빗나간다. 이어 2분 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시도한 시도한 외질의 왼발슛, 전반 막바지 크로스와 마리오 괴체의 강력한 슈팅이 연이어 음볼리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 독일이 스피드를 높여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4분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크로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음볼리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6분 외질이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알제리도 곧이어 엘 아라비 수다니의 왼발슛으로 응수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독일은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괴체오 교체돼 들어온 안드레 쉬를레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이후 10분 필립 람, 15분 안드레 쉬를레가 연이어 슈팅을 때렸지만 골과 연결되지 못했다.
잠잠했던 알제리도 후반 27분 위협적인 역습장면을 만들어냈으나 골문을 비우고 튀어나온 노이어 골키퍼의 빠른 선택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 후반 29분 페굴리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난데 이어, 슬리마니가 역습 상황에서 재빨리 때린 슛도 노이어에게 잡혔다.
이후 독일은 후반 34분 슈바인스타이거의 헤딩이 빗나간 이후 뮐러가 일대일 상황에서 위협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음볼리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으로 막아냈다. 후반 37분 다시 사미 케디라의 패스를 이어받은 뮐러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슛을 때렸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 슈바인스타이거가 람의 감각적인 크로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음볼리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결극 정규시간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이 골을 만들어냈다. 연장 2분 뮐러가 좌측 방향으로 쇄도하다 크로스를 올렸고 쉬얼레는 왼발 뒷축을 감각적으로 갖다 대는 힐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팽팽한 균형을 깨는 득점이자 이날의 결승득점이었다.
체력적으로 소진된 두 팀은 이후 위협적인 장면을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알제리에게도 기회는 있엇다. 연장 전반 11분 코너킥에 이은 수비 실수를 틈 타 메흐디 모스테파가 오른발슛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독일은 연장 후반 막바지 메수트 외질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쐐기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페굴리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자부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추격골을 터뜨렸다. 그렇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곧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독일은 귀중한 승리를 통해 8강에 진출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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