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반기 투자자산별 수익률 비교해보니…
입력 2014-06-30 17:34  | 수정 2014-06-30 19:34
올해 상반기 주요 투자자산 가운데 신규 상장 공모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좋은 투자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金)과 국내외 채권, 국외 부동산 관련 상품 투자자도 은행 예금금리보다 나은 비교적 높은 수익을 거뒀다.
매일경제신문이 지난달 30일 KDB대우증권ㆍ에프앤가이드와 함께 국내 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해외 주식형 펀드, 국내 채권, 해외 채권, 예금, 국내 부동산, 국외 부동산, 금, 공모주 등 10개 주요 자산별 상반기(6월 27일 종가 기준) 투자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공모주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3곳을 포함해 총 8개 기업이 신규 상장한 가운데 상장 이후 평균 주가 상승률은 무려 68.13%를 기록했다.
인터파크INT, 한국정보인증, 오이솔루션 등 종목이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80% 이상 오르면서 투자자들에게 '대박'을 안겼다.
공모주에 이어 금 투자 수익률이 높았다.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선물 기준 지난해 말 온스당 1205.65달러에서 지난달 27일 기준 1316.18달러로 9.16% 상승했다.

이어 해외 채권(펀드)이 4.75%, 국내 채권(KIS종합채권지수)이 2.99% 상승했다. 국외 부동산(펀드)도 1.84% 수익률로 은행 예금금리 평균 1.37%보다 투자 성과가 높았다.
반면 상반기 가격이 다소 꿈틀거렸던 국내 부동산은 KB국민은행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 기준 0.67% 상승하는 데 그쳐 예금 수익률에도 못 미쳤다. 국내 주식(코스피 기준 -1.14%), 해외 주식형 펀드(-1.10%), 국내 주식형 펀드(-0.74%)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임제홍 현대증권 주식자본시장(ECM) 실장은 "시중 유동자금이 많은 상황에서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 보니 공모주에 자금이 몰렸다"면서 "적정한 가격에 장래성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상장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 / 윤재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