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멕시코] 오초아 “인생에 남을 경기, 더 강해질 것”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29·아작시오)가 네덜란드전의 소감을 밝혔다.
멕시코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스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
멕시코는 후반 3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43분과 경기 종료 직전 베슬리 스네이더와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골을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례적으로 패배한 멕시코의 골키퍼인 오초아를 MOM으로 선정했다. 오초아는 엄청난 반사신경과 정확한 판단능력으로 경기 내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네덜란드의 공세를 막았다.
경기 종료 후 오초아는 외신과의 인터뷰서 이날은 내 인생에 남을 경기였다. 많은 팬들이 보는 월드컵에서 일어난 일이다. 믿을 수 없다”며 네덜란드전을 떠올렸다.
오초아는 몇 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2골을 허용했다. 이런 패배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우리는 거의 승리할 뻔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한 이후 그래도 부디 멕시코가 굉장한 팀이었으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패배의 아쉬움은 컸다. 오초아는 우리 선수들의 멘탈이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지만 네덜란드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면서 우리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진 것이 아니다. 축구로 졌다”고 네덜란드의 선전을 인정하는 동시에 끝까지 투지를 보였던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했다.
다음 과제도 떠올렸다. 오초아는 이제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것이다”라며 멕시코는 브라질에서 떠나야 하지만 당당하게 떠날 것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며 다음 월드컵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는 당당한 소감을 밝혔다.
오초아의 경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네덜란드 멕시코전, 진짜 주인공은 오초아였다.” 네덜란드 멕시코전,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오초아.” 네덜란드 멕시코전, 오초아 정말 잘했는데 아쉽다.” 네덜란드 멕시코전을 끝으로 오초아는 안녕이구나.” 네덜란드 멕시코전, 오초아 선방 눈부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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