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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추격 허용한 SF 감독 “뭐라 설명이 어렵다”
입력 2014-06-30 10:08  | 수정 2014-06-30 10:18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게 추격을 허용한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보치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0-4로 졌다.
선발 팀 허드슨이 8이닝 5피안타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영패를 당했다. 상대 선발 호머 베일리에게 9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9.5게임 차이가 21일 만에 사라졌다. 신시내티 홈 4연전에서 전패를 당했고, 홈 7연전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1승 6패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7패다.
보치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두 명의 좋은 선발을 두고도 이기지 못했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경기력을 보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다. 선발진도 잘해주고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부진의 원인을 설명할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뭐라 설명하기 어렵다”며 자신도 부진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싸우고 있다. 나를 믿어달라”며 다시 한 번 답답함을 드러낸 그는 지난 2주를 되돌아 보면, 우리 팀은 마치 15경기 차로 뒤진 팀 같았다.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아직 우리 성적은 나쁘지 않다”며 큰 그림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세인트루이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보치는 휴식일을 통해 팀을 재정비한 뒤 다시 뛰겠다”며 다저스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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