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합동구조팀이 다음 달부터 실종자 수색 인력과 장비를 대폭 축소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종자 11명을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색 인력과 장비를 축소하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1일 해군과 해경 관계자 등이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세운 겁니다.
우선 잠수사 수를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고, 15일 이후엔 절반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이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중순부턴 100여 명의 잠수사만 현장을 지키게 됩니다.
또 사고 현장에 투입된 독도함도 철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비와 훈련 참가를 이유로 역시 다음 달 15일쯤 진해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이런 계획이 드러나자 실종자 가족은 즉각 반대 뜻을 내비쳤습니다.
실종자 가족 측은 "남은 실종자 수가 적다고 수색 구역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인력과 장비를 충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장기 수색으로 지친 잠수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선 인력을 충원해 교대로 휴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해군과 해경의 방침을 따를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끝까지 수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정서에 따라 축소 목표를 미룰 수 있다는 방침 또한 세운 터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세월호 합동구조팀이 다음 달부터 실종자 수색 인력과 장비를 대폭 축소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종자 11명을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색 인력과 장비를 축소하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1일 해군과 해경 관계자 등이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세운 겁니다.
우선 잠수사 수를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고, 15일 이후엔 절반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이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중순부턴 100여 명의 잠수사만 현장을 지키게 됩니다.
또 사고 현장에 투입된 독도함도 철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비와 훈련 참가를 이유로 역시 다음 달 15일쯤 진해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이런 계획이 드러나자 실종자 가족은 즉각 반대 뜻을 내비쳤습니다.
실종자 가족 측은 "남은 실종자 수가 적다고 수색 구역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인력과 장비를 충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장기 수색으로 지친 잠수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선 인력을 충원해 교대로 휴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해군과 해경의 방침을 따를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끝까지 수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정서에 따라 축소 목표를 미룰 수 있다는 방침 또한 세운 터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