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화값 또 연중최고…1弗 1013원
입력 2014-06-27 15:39  | 수정 2014-06-27 17:12
원화값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달러당 1013원대 초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수출업체들이 보유한 달러 공급이 늘었고, 우리나라가 27개월째 경상수지 흑자행진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값은 전날보다 2.8원이 오른 10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값은 연중 최고치로 종가 기준으로는 2008년 7월 31일의 1012.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역외 환율시장에서 달러화가 신흥국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값도 달러값과 보합세를 이뤘지만, 개장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원화값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정경팔 외환선물 애널리스트는 "5월 경상수지 흑자가 발표된 이후 원화값이 강세로 돌아섰다"며 "시기상으로도 월말과 반기 말이 겹치면서 수출업체들이 보유한 달러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월말까지는 수출업체들의 달러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한동안 원화값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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