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베켓 vs 웨인라이트, 0의 행진 만든 명품 선발전
입력 2014-06-27 13:40 
조시 베켓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팬들의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명품 선발전이었다. LA다저스의 조시 베켓과 세인트루이스의 아담 웨인라이트, 두 선발 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두 선수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 간 시리즈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두 선수 모두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공에 양 팀 타자들은 헛방망이를 내기 일쑤였다. 6회까지 두 선수는 안타 2개씩만 허용하며 무실점 대결을 벌였다.
웨인라이트는 5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6회 미겔 로하스, 디 고든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야시엘 푸이그를 병살타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베켓도 물러서지 않았다. 1회 맷 카펜터, 2회 조니 페랄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가 고비였다. 앨런 크레이그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내주며 2사 2루에 몰렸고, 존 제이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좌익수 맷 켐프의 송구가 홈에서 아웃으로 이어지며 고비를 넘겼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바뀌지 않았다.
웨인라이트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7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진 베켓은 8회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겨줬다.
투구 수를 아낀 웨인라이트는 베켓보다 오래 던졌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8회에만 안타 3개를 내주며 실점했다. 1사 2, 3루로 위기가 이어졌지만, 고든, 푸이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을 위안삼았다.
두 선수 최종 성적은 베켓이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고, 웨인라이트는 8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01로 내렸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