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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김성주 안정환, 16강 진출 좌절에 결국 '눈물'…"이 눈물 기억하자"
입력 2014-06-27 13:37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 / 사진=MBC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 16강 진출 좌절에 결국 '눈물'…"이 눈물 기억하자"

'송종국 김성주 안정환'

MBC 중계팀 김성주·안정환·송종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 울었습니다.

세 사람은 28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H조 3차전인 대한민국 대 벨기에 경기 중계에 나섰습니다.

김성주·안정환·송종국은 경기 시작 전 "3번의 월드컵에서 첫 번째 경기에 우승, 16강 진출 가능성 있었다. 이번 월드컵은 분명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모든 걸 버리고 최선을 다해 혼신의 힘을 다해 쏟아 부어야 한다"며 벼랑 끝에 선 대표팀에게 투혼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지난 1·2차전 평가와 함께 벨기에 전력 분석, 역대 월드컵 전적 등을 소개하며 풍부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두 골을 넣어야 16강에 진출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고 3명의 수비가 압박하고 있음에도 기성용 선수가 파울을 범하자 안정환 위원은 "박스 안에서는 파울을 할 필요 없다. 저기는 위험한 지역이다"며 선수로서의 경험을 살린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날아오는 공에 몸을 피하는 선수들에게 송종국 위원은 "이용 선수 몸 돌리지 마라. 공 맞아도 안 죽는다", "기성용 속도 빠르지 않아 패스해야 한다"며 답답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0대1로 끝나고 손흥민·이근호 선수가 눈물을 흘리자 안정환 위원은 "잘 싸웠다. 눈물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눈물 흘리지 않는 경기를 하라"고 말하며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으려 눈 주위를 만지작거리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실력을 우선 키워야 한다. 오늘로써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서 앞으로 준비를 잘하자"고 전했습니다.

송종국 안정환 김성주 중계에 대해 누리꾼들은 "송종국 안정환 김성주, 아...너무 슬픈 경기였다 정말" "송종국 안정환 김성주 중계 덕분에 한국 축구 경기 재밌게 봤었는데.." "송종국 안정환 김성주, 다들 눈물 못 참고 안타까워하더라..아 슬프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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