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짙어진 당국 경계감에 개장 후 하락전환
입력 2014-06-27 09:26 

원·달러 환율이 개장 직전 하락 전환했다. 반기말에 들어서면서 네고물량(달러매도)과 저점 인식 매수세가 충돌해 레인지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 경계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0.35원 떨어진 101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뛴 1017.0원에 개장했다.
우리은행은 "네고물량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연저점이 1015.5원에 근접함에 따라 저점 인식 결제수요 및 당국 경계감으로 하방 지지력도 형성돼 좁은 레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 레인지로는 1015.0~102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달러가 약세 기조를 보이면서 전일종가보다 2.8원 상승한 1018.20원에 출발했다.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1017원선이 지지됐지만 오후 들어 다시 네고물량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결국 1016.2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금리 인상논쟁에 불이 지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이 상승세를 탄 것도 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38포인트(0.13%) 내린 1만6846.1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31포인트(0.12%) 떨어진 1957.2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0.71포인트(0.02%) 하락한 4379.0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엔화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 약세로 유로화 및 미국 달러화 대비 상승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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