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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꺾고 3전 전승 16강 합류
입력 2014-06-26 08:12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메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조 1위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치러진 대회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골을 뽑아낸 메시에힘입어 나이지리아를 3-2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해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나이지리아(승점 4)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와 이날까지 모두 4번 맞붙었으나 4전 전패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는 그러나 또 다른 F조 경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3)가 이란(승점 1)을 잡아준 덕분에 조 2위로 16강 진출권을 거머쥐 었다. 나이지리아는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도 골을 넣은 메시가 이날 2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메시는 전반 3분 만에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나이지리아가 1분 뒤 아메드 무사(CSKA모스크바)의 골로 재빨리 균형을 맞춘 탓에 메시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메시가 다시 골 맛을 본 것은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
전반 44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메시는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골대 오른쪽 위를 겨냥했다가 나이지리아 수문장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비슷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고서 조금 전과 비슷한 궤적으로 직접 프리킥을 찼고 이번에는 골키퍼가 손 쓸 도리없이 공을 골망에 꽂았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2분 만에 다시 무사가 오른발 강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후반 5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리스본)의 무릎을 맞고 골대 안으로 굴절돼 들어가는 행운 을 누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미 16강이 확정된 아르헨티나는 후반 18분 메시를 불러들이고 리카르도 알바레스(인터밀란)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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