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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날 패배 설욕…배영수 통산 120승 자축
입력 2014-06-25 21:5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전 5기 끝에 통산 120승을 거둔 배영수의 완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넥센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20안타와 상대 실책 6개를 이용해 1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42승2무19패, 넥센은 36승1무28패로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선발 전원 출루에 성공했다. 3번 채태인(1타점)과 7번 박해민(2타점)은 각각 4안타를 폭발했다. 박석민을 대신해 6번 3루수로 출전한 김태완은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4번 최형우와 5번 이승엽, 8번 이흥련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삼성은 1회 넥센의 실책을 발판삼아 대거 6득점했다. 1회말 2사 1,3루에서 이승엽이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태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2사 2,3루 이흥련의 타구를 잡은 상대 선발 투수 금민철의 1루 악송구를 이용해 3루 주자 김태완과 2루 주자 박해민이 차례대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3회말 삼성은 다시 대량득점에 겅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 이승엽을 시작으로 김태완, 박해민, 이흥련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무사 1,2루에서는 상대 실책을 틈타 2득점을 추가했고, 2사 2루 이후 박한이, 채태인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팀이 13-2로 앞선 7회말 1사에서는 최형우가 배힘찬의 5구째 몸쪽 높은 공을 통타, 우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 투수 배영수는 9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4승째를 달성하며 프로 통산 120승을 거뒀다. 이날 배영수는 몸쪽 빠른 공으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6번 김민성에게 투런포를 허용했으나 3회부터 5회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9회까지 홀로 삼성 마운드를 책임졌다.
광주에서 열린 KIA와 SK의 경기는 KIA가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이범호의 맹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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