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할리우드 영화 "한국보다 중국이 답"
입력 2014-06-25 20:01 
【 앵커멘트 】
최근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의 무대가 중국으로 옮겨가고, 톱스타들의 발길도 줄줄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인데요.
왜 그런지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5일) 개봉한 '트랜스포머'의 4번째 속편 '사라진 시대'의 무대는 중국.


기존의 속편들에서 미국 도시를 무대로 전투를 벌이던 로봇들과 우주선들은 웬일인지 만리장성을 넘어 베이징과 홍콩에서 육탄전을 펼칩니다.

비단 '트랜스포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현재 430만 명을 동원 중인 '엑스맨' 등 많은 할리우드 영화들이 이처럼 중국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스타들도 마찬가집니다.

톰 크루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널드 슈워제네거 등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았던 할리우드 스타들은 모두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모두 한국 대신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어벤져스2'를 촬영한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마저 개봉을 앞둔 '캡틴 아메리카' 영화홍보를 위해서는 중국만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문화평론가
- "문화산업인 영화 역시도 가장 잘 팔릴 수 있고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으로 남은 곳은 이제 중국이다."

세계 영화시장이 거대 자본과 인구를 앞세운 중국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는 상황에서 우리 영화계도 실익을 챙길 수 있도록 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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