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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연예인 적발 "환청이 들린다"더니…일본 팬미팅을 16번이나?
입력 2014-06-25 13:52 
병역비리 연예인/ 사진=MBN
병역비리 연예인 적발 "환청이 들린다"더니…일본 팬미팅을 16번이나?

'병역비리 연예인'

정신질환으로 속여 군면제를 받은 연예인이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5일 병무청은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과 연예인 2명 등 총 6명을 병역면탈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병무청에 따르면 연예인 29살 이 모 씨는 정상적인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조작해 군 복무 면제를 받았지만 이 씨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6회에 걸쳐 일본으로 건너가 팬 미팅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2000년대 후반 지상파 드라마 출연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뮤직비디오 출연을 빼면 딱히 활동은 없는 상태입니다.

공연기획자 손 씨 역시 지난 2010년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음악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해왔음에도 정신질환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았습니다.


김기룡 병무청 병역조사과장은 "이들이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환청이 들린다' 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정신질환 증상을 의사에게 토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적발된 서울 모 유명대학 체육특기생 보디빌딩 선수 4명은 고등학교 재학중 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면 보충역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6개월간 50kg 정도를 찌운 뒤 보충역 판정 후 다시 45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들이 고교 마지막 보디빌딩 대회 후 운동을 중단하고 보충제를 구입해 먹으면서 하루에 1만 Kcal 이상 음식을 섭취해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병역비리 연예인에 대해 누리꾼은 "병역비리 연예인, 누군지 궁금하다" "병역비리 연예인, 군대 가기 싫은건 이해하지만서도" "병역비리 연예인, 정신질환 인정받는 게 저렇게 쉬운 거였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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