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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으로 승점 삭감 위기…켈트십자가란?
입력 2014-06-25 10:21 

러시아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승점을 삭감 당할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 스포츠 매체 R-스포르트는 지난 19일(한국시각) "러시아 대표팀이 FIFA로부터 승점 삭감이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관중이 지난 18일 열린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에서 경기장에 켈트 십자가 걸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켈트 십자가는 십자가 뒤에 원이 그려진 문양으로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한다. 독일 나치 정권의 산물인 켈트 십자가는 로마 가톨릭, 동방정교, 이교집단에서 사용하고 있다.

FIFA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인종차별 행위 금지를 위해 '승점 삭감' 징계를 만들었다.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선수나 스태프, 관중이 특정 팀 또는 선수에 대해 인종차별에 관한 언동을 했을 경우 승점 3점을 깎고 반복될 시 6점을 삭감한다. 세 번 이상 적발될 시 대회 출전 금지 중징계가 내려진다.
앞서 러시아는 유로 2012 체코와의 경기에서 러시아 관중이 조명탄을 던지고 금지된 걸개를 드는 바람에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징계받은 적이 있다.
러시아 승점 삭감이 대한민국의 16강행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기대가 모인 가운데 현재 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에 대한 FIFA 측 공식 입장은 없는 상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 십자가라니" "러시아 승점 삭감, 러시아 선수들 기운 빠지겠다" "러시아 승점 삭감, 그래도 16강 못 올라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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