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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기업은행, 동부그룹 익스포저 시중은행 중 가장 적어"
입력 2014-06-25 10:01 

우리투자증권은 25일 기업은행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 최진석 연구원은 "기업은행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312억원으로 컨센서스 2421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보다 소폭 순익을 하향 조정한 것은 "동부그룹 자율협약 체결 또는 워크아웃 가능성에 따른 충당금을 다소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대출채권 매각 관련 매각손실과 충당금환입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으나 월 1000억원 수준으로 안정돼 있다는 판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자율협약 체결 또는 워크아웃 가능성이 있는 동부그룹에 대한 익스포저로 인한 기업은행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동부그룹에 대한 익스포저는 6월 현재 543억원으로 대형 시중은행 중 가장 적어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와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동부그룹에 대한 익스포저 규모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476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우리은행(3240억원), 신한은행(2470억원), 국민은행(1050억원),광주은행(850억원), 기업은행(540억원), 경남은행(160억원),대구은행(100억원), 부산은행(80억원) 등의 순이다.
향후 기업은행은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익성과 성장성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선순환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중개기능 복원을
위해 수익성중시 경영 추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이 없는 한 대출금리 인상을 추진하기는 어려우나 역마진 자산 및 부채 정리와 더불어 중금채금리 하락, 핵심예금 증가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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