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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英 BBC "반드시 퇴출해야"
입력 2014-06-25 09:44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英 BBC "반드시 퇴출해야"



우루과이의 주전 공격수 루이수 수아레스가 또 다시 핵이빨을 드러냈습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미국 방송사 ABC 등 주요 외신은 25일(한국시간) 수아레스 핵이빨 사건을 전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FIFA는 경기 중 상대선수를 무는 행위에 대해 최대 2년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며 수아레스의 징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 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매너에서 졌습니다. 또다시 터져나온 수아레스의 '핵이빨'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는 이날 후반 34분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아레스와 충돌했습니다. 몸싸움을 벌이던 수아레스는 순간적으로 심판의 눈을 피해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습니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드러내 선명한 이빨자국을 보여주기까지 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사후징계를 검토중입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며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에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FIFA는 반드시 수아레즈를 국제 경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수아레즈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리오 퍼디난드와 마이클 오언 등 EPL 동료 선수들조차 자신의 SNS를 통해 "수아레스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며 실망감을 토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행동 이후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디에고 고딘은 후반 36분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슛을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정말 이해할 수 없어"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짐승도 아니고 왜 무는거야?"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화나면 저런 행동이 나오나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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