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창극 14일 만에 결국 '자진사퇴'
입력 2014-06-25 07:00  | 수정 2014-06-25 08:20
【 앵커멘트 】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가 결국 후보 지명 14일 만에 자진사퇴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벌써 총리 후보가 청문회 문턱도 못 가보고 낙마한 것은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총리 후보 지명 다음날부터 보수편향 칼럼과 교회 강연 영상으로 논란이 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가 결국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문창극 / 전 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사퇴합니다."

하지만, 언론이 자신의 발언 몇 구절만 따서 보도한 것은 진실 보도가 아니라면서,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또, 자신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정치권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문창극 / 전 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 "대통령께서 총리 후보를 임명했으면 국회는 법 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습니다."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청문회에 설 기회조차 빼앗아갔다고 비난했고, 야당은 잇단 인사 실패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문 전 총리 후보자까지 연속 낙마하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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