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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게임 명단 발표...한국 유망주 ‘전멸’
입력 2014-06-25 05:21  | 수정 2014-06-25 08:04
2014년 퓨처스게임에서는 태극기를 달고 뛰는 선수를 보기 힘들게됐다. 사진은 지난해 퓨처스게임에 참가한 최지만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퓨처스게임에서는 한국인 선수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MLB.com은 25일(한국시간) 퓨처스게임에 나가는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퓨처스게임은 올스타 행사 첫 날 열리는 행사로, 각 구단을 대표하는 유망주들이 미국팀과 월드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한국 선수들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김선우가 1999년부터 2년 연속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서재응(2001) 송승준(2001~2003) 최희섭(2002) 추신수(2002, 2004, 2005) 류재국(2006) 강경덕(2009) 이학주(2010~2011) 하재훈(2012) 최지만(2013) 등이 이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이번 퓨처스 게임 명단에 한국 선수들은 없다.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한국 유망주들의 활약이 도드라지지 않은 결과다. 그 자리는 중남미 선수들이 채웠다. 도미니카공화국이 9명, 푸에르토리코가 7명으로 가장 많고, 베네수엘라(3명) 콜롬비아(2명) 캐나다 파나마 멕시코 쿠바(이상 1명)가 뒤를 이었다.
이 명단은 확정된 명단이 아니다. 유망주가 메이저리그 콜업, 혹은 부상 등의 이유로 뛸 수 없게 됐을 때 다른 선수들이 대체 선발되기도 한다. 지난해 최지만도 처음에는 최후의 5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후 다른 선수의 부상을 틈타 퓨처스게임에 출전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퓨처스게임은 한국시간으로 7월 14일 오전 6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 미네소타 감독을 맡았던 톰 켈 리가 미국팀 감독을, 미네소타에서 11시즌을 뛰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버트 블리레벤이 월드팀 감독을 맡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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