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창극 기자회견서 "내 자녀들도 검색 해봤다. 문남규 삭주 쳐보라"
입력 2014-06-24 13:20 
문남규 삭주, 문창극 기자회견/ 사진=MBN
문창극 기자회견서 "내 자녀들도 검색 해봤다. 문남규 삭주 쳐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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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사퇴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게 朴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지명 14일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문 후보자는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분도 그 분이시고 저를 거두어 들일 수 있는 분도 그 분이시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 드리고 싶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며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또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하는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시는데에 대해 저와 제 가족은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다"며 가족사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저의 가족은 문남규 할아버지가 3.1 운동 때 만세를 부르시다 돌아가셨다는 것을 아버님 문기석으로부터 듣고 자랐다"며 "저의 자녀들도 검색을 해봤다.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라고 쳐보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이 사실이 실려있는 1921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발행한 독립신문을 찾아 보십시오. 이것은 언론 재단에 원론이 다 보관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자는 "저희 가족은 이 사실을 밖으로는 공개치않고 조용히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고 어제 이미 말씀 드렸다"며 "왜냐하면 이런 정치 싸움 때문에 나라에 목숨을 바치신 할아버지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23일 국가보훈처 관계자가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이 문창극 후보자의 조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훈처 관계자가 "문창극 후보는 총리 후보가 된 이후 보훈처에 조부의 독립운동 사실을 문의해 왔다"며 "한자 이름이 동일하고, 원적지가 삭주로 같은 점, 문 후보자의 부친 증언 등을 미뤄 문 후보자의 조부를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으로 판단했다"고 그 근거를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에 대해 누리꾼은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결국 그래도 잃어버렸던 할아버지 찾으신 거 아닌가"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문남규 운동가가 삭주 출신인지 확실하지 않다는 얘기도 있던데"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근데 알지도 못하던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였다고 자신도 친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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