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관심 못 받는 관심병사…해결책은?
입력 2014-06-24 07:00  | 수정 2014-06-24 08:33
【 앵커멘트 】
전 군을 통틀어 임 병장처럼 관심을 둬야 할 사병은 우리 군에 10만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관심병사라는 이름과는 달리 특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다음 달까지 전군을 대상으로 정밀진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 그대로 지휘관의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관심사병은 현역 복무에 부적합한 병사들을 추려 병영생활을 도우겠다는 목적으로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관심은 고사하고, 오히려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 일쑤입니다.

군은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근본적인 원인부터 찾기로 했습니다.


우선 각 부대 관심병사의 비율과 관리 상태, 그리고 병영 문화 등을 자세히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국방부 차관
- "전군에 특별히 부대 정밀진단을 7월 기한으로 하려고 합니다."

또 관심병사를 판별하는 인성검사 평가서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시대상황과 신세대 문화에 맞도록 평가항목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2011년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 직후 내놓은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거창한 대책 마련에 앞서 늘어나는 관심병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담관의 수, 제대로 된 심리상담 프로그램 도입 등 기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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