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임 병장 사살 아닌 '생포' 고집한 이유는
입력 2014-06-23 19:40  | 수정 2014-06-23 20:21
【 앵커멘트 】
군은 이번 임 병장 검거 작전에서 사살이 아닌 생포에 주력했습니다.
사건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야 하는 입장이었는데도 왜 생포를 고집한 걸까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색 작전에 나선 군과 연이어 총격전을 벌인 임 병장.

첫 총격전 때는 소대장 1명이 팔에 총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사건의 빠른 수습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하지만, 군 당국은 포위망을 좁혀 임 병장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계속해서 투항을 권유했습니다.

임 병장이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게 하겠다는 것.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임 병장이 사살되거나 자살할 경우 사건 자체가 미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앞으로 이번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육군 중앙수사단의 조사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게다가 임 병장이 아버지와 통화하며 눈물을 쏟는 등 심경 변화 움직임이 감지된 점도 사살이 아닌 생포를 택한 이유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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