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소스] CJ오쇼핑, 화장품 PB제품으로 면세점 진출

CJ오쇼핑(대표 이해선·변동식) 화장품 브랜드 'SEP(셉)'이 한류 뷰티 편집숍인 '스위트메이'와 신라 인터넷 면세점에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SEP'은 마스크팩, 썬파우더, 클랜징팩 등을 선보이는 종합 뷰티 브랜드로, CJ오쇼핑이 자체 개발한 PB 브랜드다.
23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2008년 8월 선보인 셉은 이후 현재까지 총 1000억 원의 누적 주문 금액을 기록하는 등 홈쇼핑 자체 브랜드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셉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TV홈쇼핑 및 온라인몰에 한정돼 있던 유통 채널을 글로벌 시장으로 대폭 확대한 경우"라고 자평했다.
셉이 이달 말 입점하는 '스위트메이'는 호텔 신라가 운영하는 한류 뷰티 편집숍이다. 세계 각국의 여행객이 몰리는 홍콩 및 마카오의 쇼핑 중심가에서 7개 매장을 운영하며 20~30 여성 고객을 타겟으로 한국 뷰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신라 인터넷 면세점에도 입점한다. 신라 인터넷 면세점은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한국 관광을 끝내고 자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의 이용이 많은 쇼핑몰이다.
CJ오쇼핑은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이 가장 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신라 인터넷 면세점의 중국어 사이트에도 셉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이번 스위트메이와 신라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연간 5억 원 정도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고객들을 겨냥해 마스크팩 라인에 이어 썬 파우더 라인과 모공 케어 라인도 입점 준비 중이다.
CJ IMC 신규사업추진팀 서성호 팀장은 "K뷰티 아이템중 외국인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크팩이 첫 입점 제품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CJ오쇼핑은 추가로 CJ IMC를 통해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 및 면세점에 CJ오쇼핑의 화장품과 건강식품 브랜드 입점을 더욱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