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7·LA다저스)이 샌디에이고 원정에 나선다. 지난 본토 개막전 당시 불펜의 난조로 빼앗겼던 승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6월 23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 샌디에이고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
다저스는 이번 샌디에이고 원정을 시작으로 17연전에 들어간다.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가 절실한 이유다.
마무리 켄리 잰슨의 난조로 첫 경기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는 시리즈 2차전을 4-2로 이기면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마무리는 류현진의 몫이다. 류현진이 승리할 경우, 다저스는 3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된다.
다저스는 현재 부상 선수들의 잇따른 복귀로 정상 전력을 회복했다.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즈 등이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득점을 내며 선발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스윕의 발판 류현진은 지난 17일 홈구장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 윌린 로사리오에게 홈런을 맞으며 3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슬라이더의 위력을 강화, ‘좌타자에게 약한 좌투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이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가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이번 시즌 첫 홈 시리즈 스윕이다.
7이닝 무실점의 추억 류현진은 지난 3월 31일 샌디에이고에서 이들을 상대했다. 본토 개막전으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 수도 88개로 효율적이었다. 7회까지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지만, 8회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순식간에 3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펫코파크 등판에서 불운을 맛본 그가 두 번째 등판에서 이를 씻어낼 수 있을까.
얕보면 다친다 샌디에이고는 22일 현재 타율(0.215), 출루율(0.275), 장타율(0.341)에서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200타수 이상 기록한 선수 중 3할 타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아무리 투수에게 유리한 펫코파크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지만, 타격 부진이 너무 심각하다.
그러나 어느 메이저리그 팀이 그렇듯, 얕볼 수는 없다.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세스 스미스. 이번 시즌 63경기에서 8홈런 23타점 타율 0.288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홀로 홈런 2개를 때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카메론 메이빈은 좌투수 상대로 0.286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레네 리베라도 3홈런 10타점으로 ‘한방이 있다.
위기의 베테랑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는 35세의 베테랑 투수.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33경기에 등판,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그 공을 인정받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다. 15경기를 치른 현재 2승 9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중이다.
15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특히 지난 5월 17일 콜로라도전 패전 이후 7경기에서 6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중 퀄리티스타트는 단 두 차례. 지난 18일 시애틀전에서 처음으로 투구 수 100개를 넘겼는데, 5이닝 만에 100개를 초과했다. 투수 출신으로 특히 마운드의 안정을 중시하는 버드 블랙 감독이 언제까지 이를 참고 지켜볼지는 미지수다.
동반 승리 가능할까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전과 같은 시간대에 열린다. 알제리전이 한 시간 먼저인 오전 4시에 시작된다. 월드컵 경기를 보고 돌아오면 류현진 등판 경기를 중반부터 볼 수 있을 것이다. 류현진과 태극전사는 동시에 승리를 합창할 수 있을까.
[greatnemo@maekyung.com]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6월 23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 샌디에이고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
다저스는 이번 샌디에이고 원정을 시작으로 17연전에 들어간다.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가 절실한 이유다.
마무리 켄리 잰슨의 난조로 첫 경기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는 시리즈 2차전을 4-2로 이기면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마무리는 류현진의 몫이다. 류현진이 승리할 경우, 다저스는 3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된다.
다저스는 현재 부상 선수들의 잇따른 복귀로 정상 전력을 회복했다.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즈 등이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득점을 내며 선발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스윕의 발판 류현진은 지난 17일 홈구장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 윌린 로사리오에게 홈런을 맞으며 3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슬라이더의 위력을 강화, ‘좌타자에게 약한 좌투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이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가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이번 시즌 첫 홈 시리즈 스윕이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7이닝 무실점의 추억 류현진은 지난 3월 31일 샌디에이고에서 이들을 상대했다. 본토 개막전으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 수도 88개로 효율적이었다. 7회까지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지만, 8회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순식간에 3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펫코파크 등판에서 불운을 맛본 그가 두 번째 등판에서 이를 씻어낼 수 있을까.
얕보면 다친다 샌디에이고는 22일 현재 타율(0.215), 출루율(0.275), 장타율(0.341)에서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200타수 이상 기록한 선수 중 3할 타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아무리 투수에게 유리한 펫코파크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지만, 타격 부진이 너무 심각하다.
그러나 어느 메이저리그 팀이 그렇듯, 얕볼 수는 없다.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세스 스미스. 이번 시즌 63경기에서 8홈런 23타점 타율 0.288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홀로 홈런 2개를 때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카메론 메이빈은 좌투수 상대로 0.286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레네 리베라도 3홈런 10타점으로 ‘한방이 있다.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는 이번 시즌 위기를 맞았다. 사진= MK스포츠 DB
위기의 베테랑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는 35세의 베테랑 투수.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33경기에 등판,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그 공을 인정받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다. 15경기를 치른 현재 2승 9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중이다.
15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특히 지난 5월 17일 콜로라도전 패전 이후 7경기에서 6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중 퀄리티스타트는 단 두 차례. 지난 18일 시애틀전에서 처음으로 투구 수 100개를 넘겼는데, 5이닝 만에 100개를 초과했다. 투수 출신으로 특히 마운드의 안정을 중시하는 버드 블랙 감독이 언제까지 이를 참고 지켜볼지는 미지수다.
동반 승리 가능할까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전과 같은 시간대에 열린다. 알제리전이 한 시간 먼저인 오전 4시에 시작된다. 월드컵 경기를 보고 돌아오면 류현진 등판 경기를 중반부터 볼 수 있을 것이다. 류현진과 태극전사는 동시에 승리를 합창할 수 있을까.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