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협상 마지막날...쟁점분야 '팽팽'
입력 2007-03-12 11:02  | 수정 2007-03-12 13:20
한미FTA 8차 협상이 오늘 끝납니다.
오늘까지 비핵심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핵심 쟁점 분야에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1)
오늘로 8차 협상이 끝나는데요, 이제 핵심 쟁점 분야는 고위급 회담으로 넘어가는건가요?

기자1)
대규모 협상으로는 마지막인 이번 8차 협상도 오늘 끝납니다.

하지만 쟁점 분야에서 큰 진전이 없어 이제 한미FTA는 고위급 회담에서 결론을 내게 됐습니다.

한미 양측은 여전히 농업과 자동차, 섬유 등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농업에서는 쇠고기 뼛조각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쇠고기 검역 절차는 FTA 협상의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 쪽에서 FTA 전체 협상을 걸고 넘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한미 양측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이 문제 역시 난항이 예고됩니다.

섬유는 이번 협상에 고위급 협의가 이뤄졌지만, 미국측이 내놓은 양허안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못해 협상이 일찍 끝났습니다.

농업은 오는 19일에 서울에서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등 다음주부터 고위급 회담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협상 시한이 다가온 만큼 한미 양측의 부담도 커지게됐습니다.

질문2)
오늘이 8차 협상 마지막 날인데요, 먼저 오늘까지 성과 좀 정리해주시죠.

기자2)

비쟁점 분야에서는 빠른 속도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인데요.

첫 날 경쟁분과에서 협상이 타결된 데 이어 정부조달, 어제는 통관분야에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양측은 통관절차를 신속히 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설치하고, 우회수출 방지를 위해 세관당국이 생산자를 대상으로 원산지를 직접 검사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전자상거래와 기술장벽, 환경 등의 분야에서도 남은 쟁점이 적어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농업과 의약품 등 6개 분과에서 마지막 협상을 벌입니다.

서비스 분과에서는 방송통신 시장 개방 문제가, 의약품에서는 미국 신약의 최저가격 보상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얏트호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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