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 우완투수 이태양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향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의 희망을 쐈다.
이태양은 지난 16일 발표한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1차 예비엔트리 60명 중 투수 28명 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우완투수난에 시달리는 대표팀의 갈증을 풀어줄 자원으로 떠올랐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최종엔트리 24명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이름값을 빼고 오직 시즌 성적으로 뽑겠다”고 선언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태양은 아마추어 시절에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2010년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본격적으로 1군 유니폼을 입은 것도 올해 들어서부터였다. 뚜렷한 성장세로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응용 한화 감독도 이태양이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들어간 것은 그럴만하다”며 흐뭇한 표정으로 인정했다.
이태양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했다. 투구수는 개인 통산 최다인 120개를 기록했고,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이태양은 1-1 동점 상황인 8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3승(2승3패)이 무산됐으나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태양은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둔 지난 1일 SK 와이번스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상대가 최근 물오른 LG 타선이었기 때문에 이날 이태양의 호투는 더 값졌다.
이태양은 이날 경기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1회부터 3회까지 2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안정적인 투구로 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6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홈으로 들어온 주자는 1명밖에 없었다.
이태양은 1-0인 4회 처음 맞은 위기에서 빛났다. 1사 후 이병규(7번)의 중전안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조쉬벨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경철을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2사 후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4번타자 이진영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승리 요건을 채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투구에 힘이 더 붙었다. 첫 삼자범퇴. 이병규(7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채은성과 조쉬벨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탄성을 자아냈다.
7회가 아쉬웠다. 이태양은 최경철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박용택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시즌 3승이 날아간 동점을 내줬으나 손주인과 오지환의 번트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낼 정도로 공 끝의 위력은 강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도 2루수 정근우의 호수비에 이어 이병규(7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역전을 막았다.
이날 LG 선발 코리 리오단도 이태양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올 시즌 보기 드문 ‘명품 선발투수전에서 이태양과 리오단 둘 다 웃었다.
[min@maekyung.com]
이태양은 지난 16일 발표한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1차 예비엔트리 60명 중 투수 28명 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우완투수난에 시달리는 대표팀의 갈증을 풀어줄 자원으로 떠올랐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최종엔트리 24명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이름값을 빼고 오직 시즌 성적으로 뽑겠다”고 선언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태양은 아마추어 시절에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2010년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본격적으로 1군 유니폼을 입은 것도 올해 들어서부터였다. 뚜렷한 성장세로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응용 한화 감독도 이태양이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들어간 것은 그럴만하다”며 흐뭇한 표정으로 인정했다.
이태양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했다. 투구수는 개인 통산 최다인 120개를 기록했고,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이태양은 1-1 동점 상황인 8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3승(2승3패)이 무산됐으나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태양은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둔 지난 1일 SK 와이번스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상대가 최근 물오른 LG 타선이었기 때문에 이날 이태양의 호투는 더 값졌다.
이태양은 이날 경기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1회부터 3회까지 2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안정적인 투구로 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6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홈으로 들어온 주자는 1명밖에 없었다.
이태양은 1-0인 4회 처음 맞은 위기에서 빛났다. 1사 후 이병규(7번)의 중전안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조쉬벨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경철을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2사 후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4번타자 이진영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승리 요건을 채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투구에 힘이 더 붙었다. 첫 삼자범퇴. 이병규(7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채은성과 조쉬벨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탄성을 자아냈다.
7회가 아쉬웠다. 이태양은 최경철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박용택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시즌 3승이 날아간 동점을 내줬으나 손주인과 오지환의 번트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낼 정도로 공 끝의 위력은 강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도 2루수 정근우의 호수비에 이어 이병규(7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역전을 막았다.
이날 LG 선발 코리 리오단도 이태양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올 시즌 보기 드문 ‘명품 선발투수전에서 이태양과 리오단 둘 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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