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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손더스, LAA전 4.2이닝 7실점 ‘붕괴’
입력 2014-06-21 13:26 
텍사스 선발 조 손더스가 난타를 허용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 투수 조 손더스가 베테랑의 체면을 지키지 못했다.
손더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엔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4 2/3이닝동안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4.11로 올랐다.
4회 이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수비 실책이 화를 불렀다.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로 몰린 상황에서 에릭 아이바의 타구를 1루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홈으로 악송구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 데이빗 프리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5회 또 다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마이크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조시 해밀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후 아이바, 프리즈에게 다시 안타를 내주며 실점이 불어났고, 결국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전까지는 괜찮았다. 1회와 2회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각각 견제사와 병살타로 잡았다. 3회 C.J. 크론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1실점에 그쳤다. 그러나 수비 실책을 계기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커졌다.
손더스는 지난 4월 5일 탬파베이 원정(3 2/3이닝 6피안타 5실점) 이후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베테랑의 체면을 구겼다. 당시 입은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최악의 투구 내용이다. 팀이 1-7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패전투수가 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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