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명수] "아내 회갑에 1천만 원 수표 선물"
입력 2014-06-20 19:42  | 수정 2014-06-20 21:11
【 앵커멘트 】
제자의 학술연구비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아내에게 회갑 선물로 1천만 원짜리 수표를 줬다는 건데요.
뭐가 문제라는 건지 윤지원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한국교원대 교수 재직 당시 부인에게 회갑 선물로 준 1천만 원 짜리 수표입니다.

아내에게 쓴 편지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이 수표의 출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제자 논문을 학술지에 자신의 명의로 싣고 챙긴 학술 연구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수표를 인출한 은행 계좌가 김 후보자가 연구비를 받아 온 계좌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학교 공금을 아내 선물로 줬다는 겁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0년부터 최소 8건의 제자 학위 논문을 본인 명의로 발표해 2천5백만 원이 넘는 연구비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교육계의 수장으로서는 우리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입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교육부장관 후보자(어제)
- "입장 정리해서 이야기 할 거예요. 지금은 그 이상 묻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연구비 가로채기 의혹에 이어 고액 수표 논란까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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