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바닥친 물가채 저가매수 나서볼만
입력 2014-06-20 15:52  | 수정 2014-06-20 16:44
올 한 해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당초 전망과 달리 국내 물가지수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물가연동채권(물가채) 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3분기 이후 내수 경기 회복 및 물가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바닥을 찍은 물가채 저가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물가채란 채권 원금과 이자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지급하는 채권으로 물가 상승이 나타나더라도 채권의 실질 가치를 보전해준다는 면에서 대표적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 꼽힌다.
연초 내수 경기 회복에 따른 물가 상승 전망과 정부의 물가채 활성화 방안으로 물가채 수익률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이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불확실성 대두로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고 원화 강세로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면서 수익률은 재차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한 반면 물가채 금리는 제자리를 맴돌면서 두 채권 간 금리 차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 연초 2%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던 BEI는 최근 1.6%포인트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시장에선 3분기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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