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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워녹 前 감독 “손흥민, 눈길 끈 11명 중 한 명”
입력 2014-06-20 15:12 
16강의 분수령이 될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이구아수에 위치한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손흥민이 슛팅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이구아수)=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닐 워녹(66)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손흥민(22·레버쿠젠)의 실력과 장래성에 주목했다.
워녹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를 통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를 지켜보면서 눈길을 사로잡은 11명의 선수를 꼽았다.
1980년부터 프로팀 감독 생활을 시작한 워녹 감독은 최근 퀸즈 파크 레인저스(2010년-2012년)와 리즈 유나이티드(2012년-2013년) 감독을 역임했다.
워녹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은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영입하는 도박을 할 것인지 고민한다. 많은 감독들이 월드컵을 현장 혹은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본다. 어떤 선수들은 이미 감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선수들은 내 눈을 사로잡았다”며 자신의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만약 자신이 프리미어리그 감독이라면 영입하고 싶은 선수들이다.
워녹 감독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그는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많이 넣고 있는데 월드컵에서 이유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왼쪽에서부터 파고드는 플레이가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워녹 감독은 아시아 선수들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뛸 만큼 신체적으로 강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받지만 이미 몇몇 선수들이 이를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18일에 열린 러시아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9분 김보경(카디프시티)과 교체 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슈팅 3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처럼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워녹 감독의 레이더 망에 포착됐다. 공격수에는 알렉산더 코코린(러시아) 조엘 캠벨(코스타리카)이 꼽혔고 중앙 미드필드에는 악셀 비첼(벨기에) 스티븐 데푸르(벨기에) 무하메드 베시치(보스니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매튜 레키(오스트레일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수비수에는 엑토르 모레노(멕시코) 달레이 블린트(네덜란드) 대릴 얀마트(네덜란드), 골키퍼에는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가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은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무대다. 러시아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이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의 1차전서 과감한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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