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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리스 무승부] 전범기 응원까지, 문어 영표 "일본 16강 진출 가능성은…"
입력 2014-06-20 15:02 
일본 그리스 무승부, 전범기 응원 /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일본 그리스 무승부] 전범기 응원까지, 문어 영표 "일본 16강 진출 가능성은…"



월드컵 C조 예선 일본-그리스 경기에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가 등장해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배성재 캐스터는 20일(한국시각)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C조 2차전 일본 대 그리스전에서 차범근, 차두리 해설위원과 중계에 나섰습니다. 이날 경기 도중 일본 관중석에는 얼굴에 전범기를 크게 그리고 응원하는 축구 팬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배성재 캐스터는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요. 축구장 티켓값이 아깝습니다"라며 "사실 유럽에선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큰 제지가 없습니다. 사실 아시아에서는 나치 문양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축구장에서 퇴출돼야 하겠습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배성재 캐스터가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사실이 새삼 관심을 모았습니다. 배성재는 일제 강점기인 1919년 당시 3.1운동을 주도해 후에 국가로부터 애족장(1990년 1월 법률 제4222호로 개정된 상훈법에 의거)을 받은 독립운동가 겸 국가유공자 신영호의 외손자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날 일본은 전반 38분 그리수 주장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미 볼 점유율까지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던 일본이라 다득점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0-0 무승부였습니다.

이영표 위원은 일본과 그리스의 경기를 본 후 "일본축구의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아시아 팬들에 실망을 주는 경기였다"면서 "일본이 16강 진출 가능성은 20%정도밖에 되지 못할 것 같다"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본 그리스 무승부 전범기 응원에 대해 누리꾼은 "일본 그리스 무승부 전범기 응원, 골 넣을 듯 넣을 듯 못 넣더라 일본도" "일본 그리스 무승부 전범기 응원, 10명이 싸웠는데 이 정도면 진짜 못한거지" "일본 그리스 무승부 전범기 응원, 배성재가 시원하게 한 마디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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