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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과 닮은꼴 or 다른꼴…홍명보의 운명은
입력 2014-06-20 14:01  | 수정 2014-06-20 21:36
【 앵커멘트 】
첫 경기를 비기며 알제리와의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앞둔 우리 대표팀.
20년 전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 뛰었던 미국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상황과 많이 유사한데요. 결과는 어떨까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94년 미국월드컵 당시 김호 감독이 이끌던 한국대표팀.

현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을 위한 해법으로 1승1무1패를 내걸었습니다.

같은 조에서 두 번째로 강한 스페인을 맞아 2대2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갑니다.

러시아전을 비긴 지금과 판박이.


문제는 두 번째 경기였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같은 조 최약체 볼리비아와 경기에서 비기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고, 배수의 진을 치며 나선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알제리와 벨기에.

운명의 수레바퀴처럼 같은 조 최약체, 그리고 최강팀과의 맞대결을 남겨 놓은 홍명보호는 과연 어떨까.

먼저 박주영의 법칙이 살아날지 관건입니다.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슈팅 1개에 그치며 고개로 떨군 박주영.

2년 전 런던 올림픽 때도 1차전 슈팅 한 개로 부진했지만, 2차전 선제골을 시작으로 부활하며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이끈 바 있습니다.

확실한 조커도 94년과는 사뭇 다릅니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첫 경기 주인공 이근호와 확실한 포스트 플레이어 김신욱의 존재도 든든합니다.

같은 듯 다른 94년과 2014년. 알제리전의 결과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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