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의 변심` 코스피 1960대로 추락
입력 2014-06-20 13:53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에 밀려 1960대로 추락했다.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24.55포인트(1.23%) 내린 1967.48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이라크 내전에 대한 불안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291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우위다. 기관 투자가는 432억원, 개인 투자자는 2516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84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수출 업종이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 중이며 보험도 1.74% 내리고 있다.
삼성생명이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주식 블록딜 매각 소식에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도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동반 약세다. 고려아연은 금값 상승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인적분할 후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20위권 내에서 NAVER, KT&G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 하이닉스, 기아차, LG화학, LG전자 등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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