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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유방암 보다 유방 절제가 더 두려워…팔 한쪽 떨어뜨리는 심정"
입력 2014-06-20 11:24 
이경진/ 사진=KBS2
이경진 "유방암 보다 유방 절제가 더 두려워…팔 한쪽 떨어뜨리는 심정"

'이경진'

이경진이 과거 유방암 투병으로 고통스러웠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2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KBS1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서 자매로 출연 중인 배우 이경진, 박소현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이경진은 "2년 전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 소식이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암 치료가 이렇게 괴로운지 몰랐다. 저는 초기라서 항암치료를 2번 정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16번 정도 권유했지만 2번 하고 못하겠다 싶었다. 음식을 못 먹으니까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항암치료는 2번만 받은 대신 방사선 치료를 33번 받았다"며 "아플 때는 39kg까지 살이 빠졌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경진은 또 "처음에 심각한 것은 아닌데 절제를 해야할 상황이라고 하더라. 솔직히 유방암보다 유방 절제가 더 두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보름간 잠을 못 잤다. 평소 종교를 믿지 않았는데 신에게 의지했다"며 "남자 분들은 여자에게 유방절제 의미를 모를 거다. 당시 내 심정은 마치 팔 한 쪽을 떨어뜨리는 심정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한석진 아나운서는 "이경진 두명보다 한석준이 무거운 거다"라면서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습니다. 이에 이경진은 "지금은 6kg이 늘어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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