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서울 12주 만에 하락세 멈춰
입력 2014-06-20 10:42  | 수정 2014-06-20 18:28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부동산114]
"엄동설한에 여름옷을 입은 꼴이다"
일전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같이 언급했다.
이런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 기조에 부동산 시장이 미약하나마 꿈틀되고 있다.
하지만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가 새로운 과세방침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하다. 임대소득 과세 완화책이 국회를 통과한다 해도 피부에 와 닿는 직접적인 정책 없이는 시장의 반전은 어려워 보인다.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띠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12주간의 지리한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 재건축은 지난 주에 이어 0.05% 상승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는 개포시영 등 개포동 재건축 단지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일반아파트는 저가매물을 찾는 수요가 간간이 나타나고 있지만 매도·매수가격 차이로 인해 거래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전세시장은 신도시나 수도권이 비수기 영향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서울은 동대문, 마포, 용산 등에서 공급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여 0.03% 상승했다.

서울 12주간의 하락세 'STOP'
서울은 △강남(0.04%) △은평(0.03%) △서대문(0.02%) △서초(0.02%) △강동(0.01%)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양천(-0.05%) ▼광진(-0.04%) ▼동대문(-0.03%) ▼영등포(-0.02%) ▼강서(-0.02%)는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2개 지역만 움직임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평촌이 0.02% 오르고 분당은 0.01% 내렸다.
수도권은 △인천(0.01%) △수원(0.01%) △용인(0.01%) △광주(0.01%)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파주(-0.03%) ▼의왕(-0.02%) ▼군포(-0.02%)는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 0.03% 상승
서울은 △동대문(0.21%) △마포(0.19%) △용산(0.18%) △서초(0.09%) △중(0.09%) 등이 오른 반면, ▼강서(-0.28%) ▼양천(-0.06%) ▼성동(-0.0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는 마곡지구 신규 입주 물량 폭탄으로 인해 하락폭이 컸다.
금주 보합세를 보인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는 변동을 보인 지역이 매우 적었다. 신도시는 평촌이 0.01% 상승했으며 일산이 0.02% 하락했다.
수도권도 10개 지역에서만 소폭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인천(0.02%) △시흥(0.02%) △수원(0.01%) △용인(0.01%) △의왕(0.01%)이 상승했으며 ▼광명(-0.07%) ▼평택(-0.03%) ▼고양(-0.02%) ▼광주(-0.01%) ▼파주(-0.01%)가 하락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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