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폐공사, 지폐 제조량 41% 감소
입력 2014-06-20 10:33 

5만원권 발행으로 지폐 제조량이 급감함에따라 한국조폐공사의 수익성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폐공사는 지난 2009년 9억9000만장이었던 지폐 제조량이 지난해 5억8000만장으로 41%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용카드와 모바일 등 지불 수단이 다양화 된 것도 지폐 제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때문에 조폐공사의 수익도 급감했다. 공공기관 경영공시 알리오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2010년 2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2년 21억원 영업손실로 전환하는 등 5만원권 발행 이후 이익이 빠르게 줄었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지폐 제조량이 정점이었을때의 40~50%에 불과해 경영환경이 어렵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을 늘리고 보안이나 인증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그동안 화폐를 만드는 종이를 반제품 상태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수출했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완제품 지폐를 페루에 수출했다. 지난해 조폐공사의 해외 수출액은 4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 규모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2048만 달러와 올해 상반기 2982만 달러를 수출해 1년간 503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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