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용암천서 물고기 1천500여 마리 '떼죽음'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용암천에서 물고기 1천5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시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2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께 용암천 4교∼시 상하수도관리센터 2㎞ 구간에서 1∼10㎝ 크기의 피라미와 붕어 등 물고기 1천5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 신고를 받은 시는 공무원 등 80여 명을 동원,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해양수산물자원연구소에 수질 및 물고기 사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실시한 간이 수질검사에서는 용존산소량(DO)과 수소이온농도(PH)가 모두 정상 범위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누군가 물고기를 잡으려 하천에 약물을 투입했거나 오·폐수가 무단 방류돼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