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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첫방②] 강호동, 여전한 존재감…친근함 빛났다
입력 2014-06-20 09:06  | 수정 2014-06-20 09:13
사진=별바라기 캡처
[MBN스타 금빛나 기자] ‘국민MC 강호동이 다시 돌아왔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이후 약 8개월 만에 MBC로 복귀한 강호동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났으며, 토크쇼에서 게스트를 주무르는(?) 실력 역시 여전했다.

19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서 국가대표 특집으로 ‘89년도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오현경과 ‘대한민국 대표보컬 자격의 가수 윤민수,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출연해 활동당시 생겼던 다양한 일화들을 들려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타와 스타를 사랑하는 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별바라기의 콘셉트처럼 이날 윤민수, 오현경, 우지원의 팬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스타사랑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직설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입담을 자랑한 윤민수처럼 그들의 팬 역시 ‘내 스타는 나만 함부로 한다는 정신으로 폭로와 독설을 넘나들지만 그 안에 스타를 향한 사랑을 전해주며 눈길을 끌었다.

수줍음 많은 오현경의 팬 채민경 씨는 조근조근 차분하게 자신이 선물했던 것과, 왜 오현경의 팬이 됐는지를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우지원의 팬 최효순 씨와 김혜숙 씨는 필리핀에서 날아올 정도로 깊은 우지원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진행을 맡은 메인 MC 강호동의 활약은 눈부셨다. 아무리 예능감이 출중한 팬이더라도 방송이 익숙한 스타와는 달리, 낯선 녹화장에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과 호흡을 맞출 때 가장 빛난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강호동은 스타의 팬들을 위해 연신 다독이고 구슬리면서 토크를 이끌어 나갔다. 여기에 재미있는 말들이 나오면 호탕한 웃음과 특유의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도 했다.

‘별바라기의 황교진 PD는 강호동이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는 토크쇼 MC로서 가장 큰 강점”이라며 많이 들어주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끌어내고 싶은 것이 인간적인 스토리를 들려주려고 싶었다고 강호동과 ‘황금어장 이후 같이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황 PD의 말처럼 스튜디오 속 강호동은 친근했다. 스타와 팬들 사이를 조율은 물론, 때로는 스스로의 위기를 자처하며 그럴 때마다 자신의 팬클럽인 낙랑공주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폐지 이후 약 8개월 만에 목요일 11시대 예능으로 돌아온 강호동은 SBS ‘스타킹 KBS2 ‘1박2 등을 통해 쌓아올린 특유의 친화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스타와 팬 중간다리 역할을 해 준 강호동은 녹슬지 않은 진행 실력을 그가 왜 ‘국민 MC라고 불렸는지를 기억나게 했다.

한편 ‘별바라기는 매주 목요일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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